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전보다 더 오래 머물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발표한 '2023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 금액이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그리고 앞으로의 관광 트렌드와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변화
1) 체류 기간과 소비 금액 증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6.05일 동안 머물렀으며, 약 284만 원을 소비했습니다. 이는 2019년 대비 체류 기간이 0.94일 증가하고, 소비 금액이 95만 8000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장거리 관광객의 비중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온 관광객이 전체의 81.9%를 차지했으나, 2022년에는 74.3%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미주와 유럽에서 온 관광객의 비율은 각각 7.7%에서 12.4%, 6.3%에서 8.3%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장거리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2) 인기 방문지와 활동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명동, 홍대, 강남역을 방문했습니다. 명동은 전체 관광객의 85.9%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홍대는 52.8%, 강남역은 45.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태원과 성수동도 인기 있는 방문지로, 각각 36.2%, 13.5%의 방문율을 기록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즐기는 활동으로는 식도락 관광이 97.4%로 가장 높았고, 쇼핑이 96.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쇼핑 장소로는 백화점, 편의점, 전통시장을 많이 찾았으며, 주요 쇼핑 품목으로는 화장품과 의류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70.4%의 관광객이 고궁과 역사 유적지를 방문했으며, 랜드마크와 테마파크, 공원과 둘레길도 인기 있는 방문지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1) 전반적인 만족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3점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8년 4.25점, 2019년 4.34점에 비해 꾸준히 상승한 수치입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음식으로 4.51점을 기록했으며, 쇼핑 편리성과 서비스, 자연과 도시 경관도 각각 4.50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언어 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3.87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2) 재방문 의향
"여건이 된다면 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재방문하겠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인 재방문 의향 점수도 높았습니다. 2018년 4.37점, 2019년 4.39점에서 2022년에는 4.61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서의 경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와 전망
1) 개별 여행과 문화 체험의 증가
코로나19 이후, 단체 여행보다 개별 여행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쇼핑보다 문화 체험 중심의 관광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광객들의 지출 성향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 관광객 편의 증대 방안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비자 심사 절차를 개선하고, 지방도시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비자 심사 인력과 비자 신청 센터를 확충하여 관광 비자 발급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단체 관광객의 전자여행허가 일괄 신청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증빙서류 제출 기능 추가 등의 개선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케이-컬처 연수비자'와 '지역특화형 디지털 노마드 비자'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공항과 해외 도시 간 직항 노선을 확대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의 노력이 포함됩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짐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 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하는 국내 지도 앱에서 맛집 등 주요 방문지에 대한 사용자 후기를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번역하여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교통카드와 대중교통 승차권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결론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전보다 더 오래 머물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서울의 인기 관광지와 활동,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으며, 재방문 의향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증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은 더욱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